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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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의 ‘2008 대표팀 청사진’

기사입력 2007.12.27 22:42 / 기사수정 2007.12.27 22:42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그랜드힐튼호텔, 김범근 기자]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다가오는무자년(戊子年)(戊子年)대표팀의 청사진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27일 오전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07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세미나'에 '대표팀 운영 방안'의 발제자로 참가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의 구상 방안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 선발, 팀 내 전력 보강책, 그리고 팀 운영 철학에 총 3가지 큰 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앞으로의 청사진을 밝혔다.

선수 선발 - 학연·지연 배제… 해외파 주시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 멤버 선발에 있어서 철저히 학연,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전혀 새로운 멤버가 발탁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아쉽게도 국내 선수층이 얇지만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학연과 지연을 배제한 채 모든 선수들에게 대표 발탁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또, 허 감독은 유럽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항상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는 "유럽진출 선수들의 플레이를 항상 체크 하고 있다"며, "박지성이 경기를 뛴다는 것은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이영표와 설기현은 더 과감해져야 한다"고 평했다. 이동국에 대해서는 "당분간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규정은 규정이다. 소속팀에서의 출전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력 보강책 - 세트피스

허 감독은 전력 보강책으로 세트피스를 꼽았다. 그는 특강과 인터뷰자리에서 세트피스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은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며, "설마 하는 상황에서 실점하고, 안될 것 같다는 상황에서 득점하는 것이 세트피스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은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므로, 세트피스와 같은 효율적인 공격방법을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세트피스가 잘 이루어진다면 골 결정력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팀 운영철학 - 긍정적인 사고와 최선의 노력

허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긍정적인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는 경우가 있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가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은 섬세한 것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며 컨디션을 관리해야 하고, 코칭스태프도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허정무 감독은 2008년의 목표를 '3차 예선 통과'로 정했다.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 축구인생의 자존심을 걸고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밝힌 허 감독이 대표팀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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