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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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전형수의 연장 7득점에 힘입어 오리온스 제압

기사입력 2007.12.22 06:47 / 기사수정 2007.12.22 06:47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동생 이동준 맹활약에 불구 오리온스 5연패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21일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3라운드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포인트 가드 전형수(24득점)와 함지훈(22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1:83으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이 날 승리로 6승 18패를 기록, 9위(21일 현재)를 달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이동준(22득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에도 불구, 5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4승 21패)의 굴욕을 맛보아야 했다.

처음으로 맞대결한 '국적이 다른 형제 대결'. '형만한 아우'는 있었다. 형인 에릭 산드린(4득점 5리바운드)은 11%에 그치는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외국인 선수 답지 않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동생 이동준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모비스의 골밑을 공략하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기 시작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며 4쿼터 막판까지 달려온 두 팀. 먼저 기세를 잡은 것은 모비스였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우지원(14득점 6리바운드)로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70:67으로 리드하며 승리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종료 4초 전 김병철이 던진 3점슛은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연장에 돌입한 두 팀. 전형수는 연장 초반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76:70을 만들었다. 전형수의 3점슛 2개는 승리의 예포와도 같았다. 모비스는 승기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반칙 작전으로 승부를 뒤집고자 안간힘을 썼으나 종료 직전 함지훈과 우지원의 자유투는 모두 그물망을 깨끗이 가르며 추격의 끈을 끊어버렸다.

오리온스의 '피터팬' 김병철(20득점 7어시스트)은 1쿼터 9분 10초에 개인 통산 1,500 번째 어시스트(9번째)를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김금석 기자>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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