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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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무승 부진, 주말이면 끝난다"

기사입력 2013.04.18 15:26 / 기사수정 2013.04.18 16: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의 자존심이 말이 아니다. 리그 개막 후 7경기가 지나도록 아직 첫 승이 없다. 그래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최용수 감독은 18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벌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전날 성남 일화와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무승 기록이 7경기로 늘어났지만 최 감독의 표정은 굳어있지 않았다. 일부러 더 웃으려 애썼다.

최 감독은 "팀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풀릴 듯 풀릴 듯 안 풀리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실수가 안 나온 부분이 없다. 모두의 책임이다"고 현재 부진을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선수들이 스타 의식과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성남전이 끝나고 선수들이 패배에 괴로워하고 실망하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며 "선수들은 하고자 하는 결의가 있다. 내 부족함으로 나온 결과라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번 주말에 안 풀리고 있는 상황에 방점을 찍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승리가 없는 것에 대한 불안보다 향후 서울이 보여줄 행보에 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의 안 좋은 결과가 올 시즌 마지막에 어떠한 결과로 바뀔지 기대가 된다. 선수들과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며 "지금 바닥을 해메고 있지만 단단한 밑바닥을 다진다는 생각이다. 이제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어떻게 융화시키느냐가 내 문제인 것 같다. 이러한 위기가 최대의 기회가될 것이란 생각이다"고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대구전에 대한 자신감도 엿보였다. 최 감독은 "이제 물러설 곳도 없다. 부진한 성과는 이제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집결되고 있다"며 "토요일 경기가 기대된다.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최용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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