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4연패 수렁…빛바랜 커쇼의 1000탈삼진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이로써 4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7승 8패로 5할 승률 유지에 실패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면서 시즌 5승(10패)째를 올렸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진이 아쉬웠다. 커쇼는 5⅓이닝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7피안타 4볼넷 5실점(3자책)하며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3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호투하던 커쇼는 4회 에버스 카브레라에 이어 5회 크리스 데노르피아, 6회 카일 블랭크스에게 연이어 홈런을 허용했다.

커쇼가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지만, 다저스는 결국 타선의 침묵 속에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다저스는 이날 10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3회 1사 1, 3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은 뒤 9회 1사 만루에서 맷 켐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것이 득점의 전부였다.

샌디에이고는 4회 3점을 시작으로 5회부터 8회까지 매이닝 1점씩 쌓아나가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팀의 4연패로 커쇼의 통산 1000탈삼진 대기록도 빛이 바랬다. 커쇼는 2회초 1사에서 욘더 알론소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통산 1000 탈삼진을 달성했다.

커쇼의 기록은 다저스 투수 중에는 통산 13번째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후 통산 155경기 971이닝 만에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24세 303일)에 이은 두 번째 최연소(25세 29일) 기록이다.

믿었던 선발 마운드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다저스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연전을 치른다. 20일 선발로 나서 팀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야 할 류현진의 어깨도 조금 더 무거워지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클레이튼 커쇼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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