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무려 616일만이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마정길이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동안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마정길은 지난 2011년 왼쪽 무릎 부상으로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왔다. 1군 무대에 마지막으로 올랐던 것은 2011년 8월 5일 목동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였다.
지난 10일 610일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마정길은 이날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에 이어 7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며 616일만의 복귀를 신고했다.
마정길은 이날 1이닝동안 12개의 공으로 선두타자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후속타자 정형식과 조동찬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뒤 박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마정길의 복귀는 넥센에게도 호재다. 불펜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염경엽 감독 역시 "오늘 좋은 피칭을 한 마정길이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표한 바 있다.
마정길은 지난 공백을 무색케 할 만큼 짧고 굵게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성공적인 복귀에 청신호를 켠 마정길이 앞으로 넥센 불펜에 어떤 희망을 더할지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마정길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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