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고베현 호토모토필드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4할 2푼 2리에서 4할 8리(49타수 20안타)로 내려갔다. 지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낸데 이어 3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타점 행진이다.
이날 이대호는 상대 좌완 나카무라 마사루와 상대했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나카무라의 2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2사 1, 2루 기회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수 뜬공에 그쳤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나카무라의 4구를 공략했지만 또 다시 2루수 뜬공이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네 번째 타석에서 기어이 안타를 때려냈다. 그는 7회말 선두타자 이토 히카리의 볼넷과 사카구치 도모타카의 안타, 이토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카와노 히데카즈의 5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이토가 홈을 밟아 타점까지 올린 이대호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슌타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이날 니혼햄에 4-0 완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는 9이닝 동안 134구를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멋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아다치 료이치는 3회 결승 솔로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릭스의 시즌 전적은 7승 5패가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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