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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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심장' 제라드, 5년 재계약 유력…감독 "여전히 최고"

기사입력 2013.04.06 13:10 / 기사수정 2013.04.06 18:5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티븐 제라드가 리버풀과 5년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5일(한국시간) "5년 후에도 제라드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 "제라드의 재계약을 위해 로저스 감독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5년계약이 진행선상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팀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는 제라드가 붉은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될지 향후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심장'이라 불린다. 1998년부터 15년간 팀을 지켜온 제라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A컵 우승 등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한때 제라드의 변심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라드는 다음 2013/2014시즌 종료 후 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 만료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오랜 리버풀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또한 14만 파운드(한화 약 2억4천만 원) 주급이 포함된 연봉이 리버풀과의 결별을 불러 올 것이란 이야기도 있었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 등으로의 이적설까지 나돌면서 리버풀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이때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제라드 붙잡기에 적극 나섰다. 최근 구단에 제라드와의 재계약을 적극 요구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제라드의 존재를 필수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진행중인 리버풀의 개혁에 그의 존재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로저스 감독은 제라드와의 재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라드의 잔류에 대한 바람을 피력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제라드의 잔류를 확실히 결정하길 원한다. 내게 있어서도 그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저스 감독은 제라드의 클래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향후 5년동안에도 그의 실력은 절대 줄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이와 관련해 로저스는 "안 될 것이 없다. 제라드는 분명 환상적인 선수다. 하비에르 자네티(인터밀란)와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를 봐라. 그들은 여전히 유럽최고의 선수로 불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5년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제라드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7살까지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올해 만으로 32살이 되는 제라드는 재계약시 사실상 리버풀에서 선수 은퇴를 맞이할 전망이다.

제라드의 적지 않은 나이에 관해 로저스 감독은 전혀 걱정없다고 말했다. 그는 "5월에 그는 32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데 여전히 그는 3년 혹은 5년 더 뛸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올해 역시 그의 몸상태는 완벽에 가까웠다"고 설명하면서 "제라드의 우선순위는 항상 리버풀이며 그것은 변함없는 진실이다. 그는 늘 자신보다 팀을 더 걱정하는 선수"라며 팀에 대한 애정도 제라드의 잔류에 큰 몫을 할 것이라 예상했다.

[사진=스티븐 제라드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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