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스 코리아2' 윤성기 조재일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엠넷 '보이스 코리아2' 윤성기와 조재일의 '말하는대로'가 음원으로 출시된다.
5일 방송된 '보이스 코리아2'(이하 '보코2') 배틀 라운드에서는 신승훈 코치 팀의 윤성기와 조재일이 록 버전의 '말하는대로'를 선보였다.
'말하는대로'는 처진 달팽이(유재석·이적)의 원곡으로 윤성기와 조재일은 피아노 반주의 발라드 원곡과는 다르게 모던록 스타일로 재편곡했다. 록 밴드 출신인 두 사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마치 원곡 자체가 듀엣곡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절망을 이겨내는 가사 역시 모던록의 힘찬 사운드와 조화를 이루며 원곡의 '감동'을 희망찬 '희망'으로 새롭게 표현해냈다는 평이 이어졌다.
윤성기는 "'보코2' 출연 자체가 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밴드 초창기에 겪은 좌절들이 떠오르며 저절로 노래에 몰입했다"고 말했고 조재일은 "앨범을 내놓았지만 기회도 방법도 없었던 극한의 상황에서 '보코2'를 만났다. 우리 밴드 '그곳으로'란 노래의 가사가 '말하는대로'와 정말 비슷하다. 마음으로 불렀다"고 속내를 전했다.
한편 둘은 음원 출시를 위해 녹음실에서 만났고 녹음실 현장은 어느 때보다도 생동감 넘치는 파워가 느껴졌다. 경쾌한 모던록 템포에 맞춰 힘있게 내지르는 보컬들의 가창에 현장 관계자들은 "이러다 마이크가 찢어지겠다"고 걱정을 했다는 후문.
이에 윤성기는 녹음 도중 몇 번 마이크를 찢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조재일은 급작스러운 녹음 일정에 다량의 날계란을 흡입하기도 했다.
신승훈 코치는 "밴드 출신의 윤성기-조재일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선곡과 편곡에 많은 고민을 했었다. 인생을 이야기하듯 그냥 던지라는 주문에 잘 따라준 두 사람의 감정이 너무나 절절하게 전달되어 무대 직후 나 뿐 아니라 모든 코치진들이 기립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음원 출시라는 좋은 결과까지 따라줘 뿌듯하다. 이들의 노래에 많은 분들이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성기와 조재일의 '말하는대로'는 6일 정오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윤성기, 조재일 ⓒ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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