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이 쓰러졌다. FC바젤과의 유로파리그에서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 결장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베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 선발 출격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2-2 균형을 이룬 가운데 종료를 향해 가던 후반추가시간 베일은 발목이 꺾이는,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데겔과 볼경합을 벌이던 도중 오른쪽 발목을 헛딛으면서 꺾이고 말았다.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진 베일은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뜻하지 않은 봉변에 토트넘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발목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일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경우에 따라선 부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으로선 심각한 악재다. 최근 폭풍같은 맹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던 베일의 공백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베일은 올 시즌 37경기(컵대회 포함)에서 22골을 터트리는, 매서운 골감각을 과시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시즌아웃까지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결과적으로 바젤전은 토트넘에게 악몽이 됐다.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데다 부상악령의 여파로 주전들을 대거 잃었다. 부상으로 쓰러진 건 베일뿐만이 아니다. 윌리엄 갈라스와 아론 레넌 역시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기도중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여기에 저메인 데포의 부상결장까지 겹치면서 공격진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가레스 베일 (C) 스포르팅라이프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