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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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창, 30초 만에 유벤투스 방패 깨뜨리다

기사입력 2013.04.03 06:00 / 기사수정 2013.04.03 06: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유벤투스를 완파하고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뮌헨은 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다비드 알라바와 토마스 뮐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깔끔한 승리로 1차전을 챙긴 뮌헨은 오는 11일 열릴 2차전 원정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만 기록해도 준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독일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인 두 팀의 대결은 창의 뮌헨과 방패의 유벤투스로 대변되며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지만 뚜껑을 여니 뮌헨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뮌헨은 전체 패스와 패스 성공률, 점유율 등 모든 부분에서 유벤투스를 앞섰고 슈팅도 90분 동안 22개를 퍼부으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뮌헨은 유효슈팅만 9개를 시도하며 2개에 그친 유벤투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뮌헨의 창은 유벤투스가 방패를 들고 가드를 하기 전에 기습적인 공격으로 치명타를 입혔다. 뮌헨은 경기 시작 30초 만에 알라바가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유벤투스 골문 앞에서 바운드 된 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일찌감치 영의 균형이 깨진 경기는 뮌헨의 파상공세로 시종일간 이어졌다. 날카로운 창끝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마리오 만주키치를 위주로 뮌헨의 공격진들은 시종일관 지치지 않는 압박으로 유벤투스 3백의 공격 전개를 끊어내며 곧바로 공격으로 연결되게끔 했다. 끊이지 않는 압박과 공격으로 흐름을 잡아가던 뮌헨은 후반 18분 뮐러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벤투스는 만회골을 위해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와 미르코 부치니치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경기 주도권을 뺏긴 탓인지 이렇다할 모습 없이 경기를 끝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뮌헨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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