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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리뷰] '16승 투수' 범가너와 맞대결…첫 등판부터 세게 붙는다

기사입력 2013.04.03 03:03 / 기사수정 2013.04.03 14:2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첫 등판부터 강팀을 만났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첫 등판을 가진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 2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는 2일 개막전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완봉승을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7차례 등판(6 선발), 27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팀 내에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았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1.62의 맹활약으로 돈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잭 그레인키와 채드 빌링슬리의 부상도 있지만, 최근 3차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치지 못했다면 2선발 낙점은 장담할 수 없었다. 스스로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류현진이다.

샌프란시스코 중심타선에는 파블로 산도발과 버스터 포지가 버티고 있다. 특히 포지는 지난해 148경기에서 타율 3할 3푼 6리 24홈런 103타점의 맹할약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류현진 스스로도 "포수임에도 굉장히 잘 친다.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포지는 류현진의 경계대상 1호이기도 하다.

이날 류현진의 맞상대는 매디슨 범가너다. 1989년생인 범가너는 지난 2011년 13승 13패 평균자책점 3.21로 활약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37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좌완 투수인 점은 류현진과 같다. 시범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삼진 18개를 잡아내면서 볼넷 7개를 내줬다. 다저스타디움에서도 통산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98로 좋은 모습을 보인 범가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를 통해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직구의 공 끝이 살아있었고, 적재적소에 곁들인 체인지업과 커브도 인상적이었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상대로는 4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최종 점검을 무사히 마쳤다.

이제는 정규시즌이다. 시범경기와는 또 다르다. 홈구장 마운드에서 보여줘야 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문제없이 자기 공을 던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빅리그 마운드에 처음 서는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의 첫 등판에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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