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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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없이 5분' 최용수 "당황스럽지만 이것도 축구"

기사입력 2013.04.02 22: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전문 골키퍼 없이 5분 이상 경기를 한 경험에 웃음을 지었다.

서울은 2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갈타 센다이(일본)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3차전에서 에스쿠데로와 김진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1무를 기록한 서울은 E조 단독 선두를 계속 이어가며 16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 감독은 경기력을 둘째로 하고 이긴 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 감독은 "내용보다는 결과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투지와 근성을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리그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반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흔하지 않은 경험을 했다.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시점에서 골키퍼가 파울을 범해 퇴장당하며 애꿎은 필드플레이어 한 명을 골키퍼로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최 감독은 최현태에게 골키퍼 장갑을 끼운 데에 "우리 팀에서 몇 안 되는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다. 상대가 제공권을 노릴 것 같아서 (김)진규를 쓸까 했지만 현태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골키퍼의 퇴장을 경험한 최 감독은 "저도 당황스러웠지만 축구의 재미있는 요소인 것 같다. 상당히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경우는 다시 나와서는 안 된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주전 골키퍼인 김용대를 벤치에 앉힌 이유로 최 감독은 "(김)용대가 우리 팀의 에이스지만 실점에 빌미를 줘선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더라. 약간 쉬게하면서 선수단의 변화를 주고 싶었을 뿐이다"며 믿음을 계속 보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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