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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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역전 만루포' LG, SK 꺾고 2년 연속 개막전 승

기사입력 2013.03.30 18:5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정성훈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LG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LG 선발 래다메스 리즈는 5⅓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는 7⅓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등판한 이재영이 정성훈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이 늘어나고 말았다.

선취점은 SK였다. SK는 2회말 1사 후 박재상의 볼넷과 박진만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조인성의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5회까지 레이예스에 퍼펙트로 눌리던 LG는 6회초 선두타자 문선재가 상대 유격수 박진만의 실책으로 출루, 포문을 열었다. 이후 도루와 희생번트가 이어지며 1사 3루 기회를 잡은 LG는 정주현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문선재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SK도 6회말 1사 1루에서 한동민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1, 다시 앞서나갔다.

LG가 7회초 박용택과 정의윤의 안타로 1점을 뽑자 SK는 7회말 1사 2루에서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선 조성우의 투런 홈런으로 4-2, 다시 앞서나갔다. 그야말로 물고 물리는 접전이 계속됐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LG는 8회초 현재윤의 안타와 오지환의 사구, 상대 실책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박용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4까지 추격했다. 곧이어 정성훈이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을 뽑아내며 7-4, 승부를 뒤집었다. 결승 홈런이었다.

이후 LG는 정현욱과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내세워 2이닝을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정성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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