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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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한혜진…'8살 연상연하 커플의 러브스토리'

기사입력 2013.03.29 19:32 / 기사수정 2013.03.30 00:43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박지성의 뒤를 이어 유럽축구무대와 축구대표팀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 (24, 스완지시티)과 배우로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다 들다가 최근에는 MC로도 종횡무진 맹활약하고 있는 배우 한혜진(32)이 목하 열애중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다. 

기성용과 한혜진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연상연하' 커플이다. 나이 차이는 8살이나 나지만 기성용이 워낙 듬직하고 남자답게 생겼고, 한혜진 역시 청초한 외모 속에서 동안 미모를 자랑해 겉보기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두 사람의 열애는 스포츠와 연예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의 만남으로 공식입장이 밝혀지기 이전부터 크나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각자 활동하는 분야에서 '탑'으로 활동하고 있는데다가, 8살의 나이 차, 그리고 한혜진과 전 남자친구와의 갈등이 미묘하게 엉켜 보는 이들에게 굉장히 흥미진진한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2010년 K리그에서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넘어가 유럽무대 적응기를 거친 후, 2012/13 시즌을 앞두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하 EPL)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무대 안에서도 모든 축구 선수들 중에서 패스 성공률이 3위에 오르는 등 점점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일련의 활약에 당연히 축구대표팀 최강희호에서도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혜진은 2002년 데뷔 이래 쉼 없이 활동해온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다. 2005년 '굳세어라 금순아’로 전국구 스타가 된 이후, 거의 매년 굵직한 드라마와 영화를 1~2편 이상씩 찍으며 늘 대중들과 함께 호흡했다. 슬럼프 없이 꾸준히 활동을 해온 그녀는 2011년부터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MC로도 활약을 시작해 프로그램이 이후 월요일을 대표하는 토크쇼로 자리를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기성용과 한혜진은 위에 언급된 최근의 활동만 놓고 봐도 각자 자기 분야에서 굉장히 바쁘게 활동해왔다. 만날 틈도 없었을 것 같고, 마땅한 연결고리도 없을 듯한 두 사람이기에, 이 둘의 만남이 더욱 남다르게 느껴진다. 기성용과 한혜진은 어떤 인연으로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축구선수와 연예인답게 만나게 된 계기는 자선 축구대회였다.

두 사람은 2011년 6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박지성(32,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자선축구대회에 참가했는데, 기성용은 선수로 한혜진은 홍보대사로 자리를 함께하게 됐다. 경기 후 찍은 기념사진에서 이 둘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채 활짝 웃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금세 국제소포를 보내고 받을 정도의 친한 친분을 쌓게 된다.

이후 팬들도 볼 수 있는 SNS '트위터' 등을 통해서 틈틈이 다정하게 안부를 전해오던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기성용의 SBS '힐링캠프' 출연 후 둘의 관계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방송에서 기성용은 한혜진을 이상형으로 꼽았고 "한혜진 씨 같은 분이 나타나면 바로 결혼하고 싶다"고 폭탄발언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증권가 소식지를 통해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 나얼과 헤어진 한혜진이 기성용과 열애중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며, 기성용이 미니홈피에 이니셜 H라는 문구를 올리며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갔다. 

이애 대해 당시 한혜진의 소속사는 열애설을 부인할 뿐이었다. 앞서 10월께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전해진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대해서도 팬들도 대부분 '루머'로 이해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무려 8살인 데다가, 한혜진에게는 '9년 남친' 나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당연히 결혼을 할 거라는 한혜진과 나얼이 지난해 12월에 헤어지기 시작하면서 급반전되기 시작했다.

결국, 연초에 '진이'라는 노래를 배경으로 한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던 기성용은 지난 25일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두고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던 훈련에서 'HJ SY 24'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축구화를 신고 나와 사실상 자진신고(?)를 한 셈이 됐다. HJ는 한혜진의 이니셜이다.



이니셜이 적힌 축구화를 신고 나와 결정적인 증거가 잡혔지만, 이마저도 부인했던 기성용과 한혜진은 27일 오전 한 연예매체를 통해 다정한 커플 데이트 사진이 보도된 후에야 열애를 인정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교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조심스러웠지만 저희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서로 큰힘이 되기에 사실 당당하게 만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밝힐 날을 고민했는데 고맙네요. 긴말은 필요 없을 거 같고 행복하게 잘 만날게요"라고 고백했다.

한혜진은 소속사를 통해 "기성용과의 열애 소식은 사실"이라며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지 두 달밖에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양가가 벌써 만났고 두 사람의 결혼 날짜를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한혜진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의 연애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연예계 스타의 만남답게 외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속한 웨일스의 지역 언론 '디스이즈사우스웨일스'는 28일 "기성용이 한국 여배우 한혜진(32)과 연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을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스타 데이비트 베컴과 빅토리아의 만남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기성용과 한혜진의 열애는 심증과 물증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같았다. 어찌됐든 이제 줄타기는 끝나고 축하 속에 새롭게 시작한 두 사람의 인연이다. 스포츠와 연예계를 대표하는 두 톱★, 기성용과 한혜진이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나갈 지 주목된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 = 기성용 한혜진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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