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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바티스타, 송승준 상대로 사직구장 14연패 차단 '특명'

기사입력 2013.03.29 21:18 / 기사수정 2013.03.30 11:0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3년 연속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지난 2시즌은 모두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한화는 2009년 이후 4년 만에 개막전 승리와 함께 지난 2011년부터 계속된 사직구장 14연패 탈출까지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린다. 바티스타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한화와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사직에서 개막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한화는 지난 2년간 개막시리즈서 모두 롯데에 패했다. 에이스 류현진(현 LA 다저스)을 내세우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2년간 개막 시리즈 전적은 롯데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한화는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선발로 나선다. 바티스타에게는 올해가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이다. 지난해 7월 말부터 선발로 변신한 그는 롯데를 상대로 첫 정규시즌 선발 출격한다. 지난해 롯데전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11.37(6⅓이닝 8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대전구장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서는 3이닝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괜찮았다. 150km 중반에 이르는 빠른 공에 낙차 큰 커브가 위력적인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체인지업까지 연마했다. 이날 투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화는 사직구장 14연패라는 불명예 기록도 끊어내야 한다. 바티스타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한화는 지난 2011년 6월 12일 이후 단 한 차례도 사직구장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 한 차례 무승부(지난해 7월 13일)가 있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5회 강우콜드 무승부였다. 불명예 기록 탈출과 동시에 4년 만의 개막전 승리로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는 송승준이 나선다. 송승준은 지난해 한화전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3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0.61(14⅔이닝 1자책)의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지난해 홈에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2.83(원정 2승 5패, 4.06)의 좋은 성적을 올린 만큼 개막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송승준은 같은날 개막전을 치르는 선발 투수들 가운데 유이하게 토종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중심타선으로 눈을 돌려보면 한화는 지난해 타격왕 김태균과 김태완, 최진행이 클린업트리오로 나설 전망이다. 롯데는 손아섭-강민호-장성호다. 특히 신인 송창현과 트레이드된 장성호는 3년째 같은 장소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되는데 이번에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지난 3년간 몸담았던 한화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도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바티스타, 송승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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