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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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예고' 박주영, 셀타에 온 이유 보여라

기사입력 2013.03.29 17: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멍석이 제대로 깔렸다. 박주영이 선발로 출전해 FC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셀타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와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를 치른다.

압도적인 승점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노릴 셀타의 해결사로 박주영이 부름을 받았다. 아벨 레시노 셀타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의 선발출전을 예고했다.

레시노 감독은 "공격진에 상당수가 빠졌다. 박주영이 선발로 나서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셀타는 주전 공격수인 이아고 아스파스가 징계로 결장하고 미카엘 크론델리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공격진의 전력 누수를 막기 위해 레시노 감독은 박주영을 선택했다. 지난 경기에서 10명이 뛰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터뜨리며 시즌 4호 골을 넣은 것이 레시노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레시노 감독은 "박주영이 셀타에 온 이유를 증명할 기회다. 나는 박주영이 바르셀로나전에서 우리 팀을 위해 중요한 것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는 아스날에서 뛰다 이 곳으로 왔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시즌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두고 다시는 잡지 못할 귀중한 기회를 잡게 됐다. 데포르티보전에서 4호 골을 뽑기 전까지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들었던 박주영으로선 이미지를 개선할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더구나 그 상대가 바로 바르셀로나란 점은 임대생 박주영에게 찾아온 기회다. 리오넬 메시의 전구단 상대 득점 여부로 주목할 이번 경기에서 박주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다음 시즌 아스날로 돌아가 경쟁의 문을 열거나 새로운 팀의 러브콜을 받을 수도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아직 홈팬들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능력과 가치가 평가절하되지 않게 할 기회이기도 하다. 강등권을 탈출해야 할 셀타로서도 박주영의 해결사 기질을 원하고 있다. 여러모로 박주영으로선 중요한 경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KBS N 스포츠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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