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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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점검' 류현진, LAA전 4이닝 4K 퍼펙트

기사입력 2013.03.29 12:15 / 기사수정 2013.03.29 12:1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투를 펼치며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서 열린 LA 에인절스의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을 4탈삼진 퍼펙트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km)였고,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도 적절히 섞어 던졌다. 47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3개였다. 제구도 좋았다.

1회부터 너무나 깔끔했다.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8구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에릭 아이바를 초구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빅리그 대표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송구, 간단하게 요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등판에서 홈런을 뽑아낸 선두타자 조시 해밀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구 91마일 직구가 조금 높게 제구됐지만 힘 대 힘의 대결에서 류현진이 이겼다. 후속타자 마이클 트럼보와 하위 켄드릭을 나란히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트럼보는 낙차 큰 커브, 켄드릭은 92마일 직구로 잡아냈다.

퍼펙트 행진은 3회에도 이어졌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크리스 아이아네타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피터 버저스는 92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공 끝이 살아 움직이자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4회에도 류현진은 세 타자를 중견수 뜬공,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류현진은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동료들의 환대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최종 점검서 보여준 류현진의 투구는 완벽 그 자체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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