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6월 3연전의 첫 단추인 레바논 원정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기성용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경기내내 공수고리역할을 수행하던 기성용은 후반 42분 상대 선수들과의 신경전 과정에서 경고 한 장을 받았다.
왼쪽 측면을 따라 공을 드리블하던 손흥민이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후 손흥민과 수비수간의 신경전이 발발해 한때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 이때 기성용이 개입됐다. 거칠게 나오는 카타르 선수들 사이에서 기성용은 강하게 항의하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사태가 진정된 이후 주심은 기성용과 카타르 선수에게 경고 한 장씩을 부여했다.
이 경고로 기성용은 경고누적징계 대상자가 됐다. 지난해 2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지역예선전에서 받은 경고에 이은 두번째 경고다. 이로써 기성용은 오는 6월 4일에 열리는 레바논과의 6차전에선 모습을 보일 수 없게 됐다.
최강희호에겐 중원에서의 공백이 생겼다. 브라질행의 마지막 고비가 될 6월 레바논 원정에서 기성용 결장에 대한 대안마련이 시급해졌다. 카타르를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긴 한국대표팀은 6월 레바논 원정을 소화한 후 홈에서 우즈베키스탄(11일), 이란(18일)을 차례로 만난다.
[사진=기성용 (C) 엑스포츠뉴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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