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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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갸우뚱하던 손흥민에 마침내 고개 '끄덕'

기사입력 2013.03.26 23: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칭찬했다. 훈련 때만 하더라도 "밀집 수비를 뚫기엔 플레이 스타일이 맞지 않다"던 평가가 달라졌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카타르에 동점골을 허용했던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은 끝에 손흥민의 버저비터 결승골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극적인 승리로 한국을 조 선두로 올린 최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여줬다. 다음에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을 조커로 활용한 데에 최 감독은 "훈련 때 지동원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기에 선발로 내세웠다. 이근호와 이청용의 몸상태가 좋아서 손흥민을 후반에 투입할 준비를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 감독은 승리에 가려진 부족한 부분으로 집중력을 꼽았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많은 분이 대승을 요구한다. 그러나 나는 선수들에게 '쫓기지 말고 이기는데 집중하라'고 요구했다"며 "선제골을 넣고도 집중력 결여로 실점했다. 이 부분은 선수들이 함께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고 꼬집었다.

같은 맥락으로 경기 전에 보도된 몇몇 선수들의 열애와 결혼설이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최 감독은 "경기 내용과 외부시선으로 본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대표선수라면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그에 맞는 상황 대처력은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은 문제가 없다"고 믿음을 보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최강희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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