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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투런포' 롯데, 한화에 영봉승…최하위 면했다

기사입력 2013.03.24 20:4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범경기 최하위를 면했다.

롯데는 24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전서 7-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승(1무 7패)째를 거둔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2승 3무 6패)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8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3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한화는 4승 1무 7패, 7위로 시범경기를 모두 마쳤다.

5년 만에 복귀해 첫 선을 보인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3⅔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깔끔투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등판한 고원준-진명호-김사율-강영식-정대현도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강민호, 김문호, 박기혁이 나란히 2안타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황재균은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이어 등판한 루키 조지훈은 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안타 4볼넷을 얻고도 무득점에 그친 부분과 실책 3개를 저지른 부분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멀티 히트를 기록한 최진행과 이학준이 돋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계속되던 영의 행진은 4회 깨졌다. 롯데는 4회초 1사 후 손아섭과 강민호의 연속 2루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6회에는 손아섭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강민호와 김문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박기혁의 2루타와 박준서, 손아섭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4-0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김문호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황재균이 상대 투수 임기영의 3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김대우가 박기혁의 좌중간 2루타에 홈을 밟아 7-0을 만들었다. 쐐기타였다.

이후 롯데는 강영식과 정대현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9회말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경언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 행진을 깨뜨리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황재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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