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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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불안 해소' 두산 이혜천, LG전 3이닝 2K 무사사구 무실점

기사입력 2013.03.23 14:09 / 기사수정 2013.03.23 14:0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이혜천이 무사사구 깔끔투를 선보였다.

이혜천은 2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대부분의 직구는140km 초중반을 형성할 정도로 힘이 있었다.

이혜천 본인에게는 중요한 등판이었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무려 6사사구를 내주며 3실점, 제구 불안을 노출한 터라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출발부터 비교적 괜찮았다. 이혜천은 1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을 2루수 땅볼, 이병규(배번 9번)은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박용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정의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 현재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문선재를 삼진 처리한 뒤 오지환과 이병규를 나란히 땅볼로 잡아냈다. 3회까지 45개의 공을 던진 이혜천은 4회부터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투구수 4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3개에 달했다. 지난 한화전서 보여준 제구 불안은 사라진 모습이었다. 이혜천이 제구 불안을 해결한다면 두산 마운드에는 큰 힘이 된다. 이혜천의 호투가 시사하는 바가 큰 이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혜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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