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세계 최강' 스페인이 발목이 잡혔다. 객관적 열세라 평가받던 핀란드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굴욕을 맛봤다.
세계랭킹 1위 스페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히온 엘 몰리노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I조 4차전'에서 핀란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결과로 스페인은 승점 8점을 기록했다. 브라질행에 특별한 차질이 발생치 않았지만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랭킹 87위 핀란드는 예상외의 선전으로 스페인의 덜미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경기에 임하면서 스페인은 봐주는 법은 없었다. 주요 멤버들을 모두 출격시켜 승리를 노렸다.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 중인 다비드 비야가 최전방을 맡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안드레이 이니에스타 등이 선발로 나섰다.
기선 제압은 스페인의 몫이었다. 후반 3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다비드 실바의 코너킥을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스페인은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리드를 유지했다. 추가골을 노렸지만 번번히 핀란드 수비진에 막혔다. 그러던 후반 33분 핀란드에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왼쪽에서 알렉산데르 링이 올린 크로스를 테무푸키가 해결해 1-1을 만들었다.
당황한 스페인은 이후 다급해진 모습을 보였다. 공세의 고삐를 당겨 결승골을 위해 열을 올렸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결국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스페인-핀란드 경기장면 (C) 아스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