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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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도 완벽투' SK, 외인 듀오 성공시대 보인다

기사입력 2013.03.17 15:15 / 기사수정 2013.03.17 15:3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3경기 17이닝 비자책.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듀오 조조 레이예스와 크리스 세든이 3차례 시범경기에서 합작한 성적이다. 

레이예스가 2번째 등판에서도 안정된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전날 크리스 세든이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외국인투수의 호투가 이어졌다. SK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레이예스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2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도 5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친 레이예스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 이은 연일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특히 투구수 관리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레이예스가 7회까지 던진 공은 73개, 이닝당 평균 11개가 되지 않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진 첫 실전 등판에서도 149km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합격점을 받은 레이예스다. 당시의 호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는 셈.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레이예스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수와 이여상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현석을 4-6-3 병살로 돌려세운 뒤 김태완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벗어나자 호투가 이어졌다. 2회초 세 명의 타자를 공 5개로 나란히 뜬공 처리하며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후 이대수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이여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1사 후 김태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진행을 2루수 뜬공, 오선진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6회까지 투구수는 62개. 7회에도 공 11개로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이날 탈삼진은 1개에 불과했지만 맞춰잡는 빠른 승부가 위력을 발휘했다. 

레이예스와 세든이 이틀 동안 한화 타선을 12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레이예스의 첫 등판까지 더하면 17이닝 비자책이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긴 두 선수가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SK에게는 분명 좋은 징조다. 레이예스-세든이 SK의 원투펀치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조조 레이예스, 크리스 세든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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