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아베 2홈런' 日, 네덜란드 꺾고 2R 1조 1위 확정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일본이 네덜란드를 꺾고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라운드 1조 1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12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WBC 2라운드 1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활약을 앞세워 10-6으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네덜란드는 선두타자 안드렐톤 시몬스가 일본 선발 오토나리 겐지의 직구를 받아치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일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타석에 나선 4번 타자 아베가 네덜란드 선발 다비트 베르흐만의 직구를 받아치는 솔로홈런을 때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일본은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쓰다 노부히로의 적시타로 2-1로 앞서갔고, 초노 히사요시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3점을 추가하며 5-1을 만들었다. 이어 아베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나단 이세니아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8-1로 여유 있게 앞서간 일본은 네덜란드에게 7회에 2점, 8회에 3점을 허용하며 잠시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다. 하지만 8회 말 초노의 좌전안타로 2점을 다시 추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일본 대표팀 주장 아베는 1이닝동안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는 역대 WBC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2라운드 1조 1위를 확정지으며 2조 2위와 준결승전을, 패한 네덜란드는 2조 1위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준결승전은 오는 18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아베 신노스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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