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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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태도 논란, 악의적 캡처 희생양 되어서는 안 된다

기사입력 2013.03.12 18:39 / 기사수정 2013.03.12 18:39

김영진 기자


▲ 이연희 태도 논란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악의적 캡처'일까, '본심이 드러난 행동'일까.

12일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이연희 태도 논란'이라는 검색어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최근 MBC 새 월화 드라마 '구가의서' 공식 홈페이지에는 출연진과 연출진들이 한 자리에 모인 '대본 리딩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논란의 불씨를 키운 건 자리에 앉아 미소만 지은 채 박수를 치지 않는 이연희의 모습에서 시작됐다.

MBC 측은 "촬영 현장에서는 논란이 전혀 없었다. 이연희가 1회 대본에 분량이 많아서 집중하느라 세세하게 신경쓰지 못한 순간이 있을 수는 있지만 왜 이런 논란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편집된 부분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아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논란들이 일어나는 데에 일조하는 것은 순간적인 '캡처'의 힘이 크다.

에프엑스 크리스탈 역시 악의적 캡처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논란의 시작은 한 네티즌이 '이중인격이란 말을 들은 크리스탈 표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데에서 시작됐다. 캡처된 장면은 크리스탈이 지난 해 엠넷 '와이드 연예뉴스' 오픈 스튜디오에 출연해 MC들과 대화를 나눈 모습이다. 전체적인 영상을 본다면 문제가 없지만 네티즌은 전후의 상황 설명없이 크리스탈의 미묘한 표정 변화만을 캡처해 논란을 키웠다. 



엠넷 '슈퍼스타K4' TOP 10에 오른 이지혜도 악의적 캡처의 피해자다. 이지혜는 생방송 첫 무대에서 탈락을 했고, 딕펑스 김태현이 이를 위로하려 손길을 뻗었다. 캡처된 장면은 이지혜가 김태현의 손길을 뿌리치며 마치 욕설을 내뱉는 듯한 순간이다. 의도된 악의적 캡처로 논란이 커지자 김태현이 직접 나섰다. 김태현은 이지혜에게 "저번에 나 때문에 구설수에 휘말린 것 미안했다. 그때 지혜는 '외쳐'라고 했는데 방송에는 마치 욕처럼 나갔다"며 욕설 논란을 해명해야 했다.

배우 유하나는 지난 1월 15일 SBS '강심장'에 출연했다가 악의적 캡처로 피해를 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B1A4 멤버 산들이 할아버지 투병 소식을 전하며 숙연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 도중 유하나가 화장을 고치는 모습이 캡처됐고, 곧 그 캡처는 일파만파 퍼졌다. 강심장 PD는 "당시 녹화가 중단될 정도로 출연자들이 눈물을 많이 흘렸고 잠시 시간을 가진 뒤 녹화를 이어갔다. 유하나의 캡처 장면도 너무 울어서 망가진 화장을 고치는 장면"이라고 설명해 오해를 풀었다.

스타들은 '화제성'이 남다르다. 스타들의 작은 행동도 받아들이는 이들은 크게 받아들일 때가 많다. 이 때문에 잠깐의 행동도 오해의 소지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악용해서는 안 된다. 행동의 이유와는 별개로 화제성을 끌어안은 '악의적 캡처'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이연희 크리스탈 이지혜 유하나 ⓒ 엑스포츠뉴스  DB, 엠넷]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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