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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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잔루 만루' 뼈아팠던 김태균 대타 실패

기사입력 2013.03.05 22:35 / 기사수정 2013.03.05 22:4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반드시 잡아야 하는 대만전. 4회부터 초강수를 던졌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대타 히든카드' 김태균(한화)은 한 타석을 끝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서 열린 2013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 방에 뒤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류중일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9번 타자 유격수 자리에 히든카드 김태균을 대타로 내보냈다. 지난해 타율 3할 6푼 3리로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던 그의 한 방을 믿어보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김태균은 상대 투수 왕징밍의 초구 낮은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냈다. 높게 형성된 2구를 공략했지만 파울이었다. 결국 볼카운트 0B 2S로 몰렸고, 비슷한 코스에 들어온 3구를 노릴 수밖에 없었다. 시원한 한 방이 터졌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중견수 뜬공이었다.

결국 김태균은 이 타석을 끝으로 유격수 김상수와 교체됐다. 대타 히든카드는 이렇게 끝나고 말았다. 6점 차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에서 한 박자 빠르게 승부를 걸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잔루는 만루,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4회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태균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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