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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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조윤희가 전한, 이진욱이 배려의 끝판왕인 이유

기사입력 2013.03.05 18:08 / 기사수정 2013.03.05 18:0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이런 남자 배우가 없어요”

5일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인'의 여자 주인공 조윤희가 제작발표회 및 인터뷰 자리에서 파트너 이진욱을 극찬했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삼은 드라마 ‘나인’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초반 촬영부터 키스신을 찍어야 했다. 이에 조윤희는 “끝나고 나서도 굉장히 민망하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자연스러웠다”고 전했다. 이는 파트너 이진욱의 배려 때문이었다고.

키스신을 위해 '철저한 준비했다'는 이진욱은 “이를테면 키스가 끝나고 나서 장난을 조금 친다던가. 또 기다렸다는 듯이 때고 가면, 너무 좀 그렇지 않나. 또 너무 빨리 때면 여운을 남길 수 있어 동료 배우 이동욱과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그런 부분들은 남자가 리드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을 했다”고 여배우를 감동시킨 비법을 전했다.

또 여배우들에게 '배려의 끝'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이진욱은 "각자 자기 역할만 잘하는 것도 작품에 엄청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상대 배우의 감정과 연기를 배려를 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쪽에 생각이 많이 간다. 그래서 그런 호흡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또 사랑해야 하는 상대 여배우는 더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의 분위기는 여배우의 기분에 따라 좌지우지 된다. 모든 현장은 여배우의 감정 상태를 잘 만들어주는 게 작품이 안전하고 좋은 길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진욱의 배려를 자랑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윤희는 "햇빛 가려주는 것"이라며 "이진욱의 매니저도 나를 위해 햇빛을 가려준다. 그런 부분들을 다른 남자 배우는 생각을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진욱은 수줍은 미소로 "내가 자랑 하겠다"면서 "해와 당사자를 보고 그림자를 맞춰서 비춰줘야 한다. 어찌됐든 예쁘게 보여야 하는 건 여배우인 것 같다"도 응했다.  

조윤희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것도 이진욱의 몫이라고. 평소 발랄하거나 귀여운 연기를 잘 못한다는 그에게 이진욱은 ‘귀엽다. 잘한다’는 말로 용기를 북돋아 주며 조윤희를 돕는다고. 

또 인터뷰 내내 이진욱은 "오늘 조윤희가 너무 예쁘다"며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였다. 중간 중간 그녀의 인터뷰를 도우며 부연 설명하는 매너는 기본이였다. 

김병수, 송재정 콤비의 전작 '인현왕후의 남자'의 두 주인공 지현우와 유인나는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주변에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길 기대하는 스태프들과 지인들이 많다는 이진욱과 조윤희. 연인으로의 발전까진 내다볼 수 없지만 '나인'이 시공간의 경계에선 남녀의 애절한 멜로를 담는 드라마인 만큼 두 사람이 보여 줄 멜로 호흡은 기대할 만하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진욱은 “조윤희는 나에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그래서 내가 다가가면 된다고 (조윤희에게) 말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인'은 11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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