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3.05 16:04 / 기사수정 2013.03.05 17:20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전직 LG맨' 크리스 옥스프링(호주 시드니 블루삭스)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마지막 등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록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투구했다.
옥스프링은 5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서 열린 2013 제3회 WBC 네덜란드와의 B조 조별리그 3차전에 구원 등판, 5이닝을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투구수 63개 중 스트라이크는 34개에 불과했지만 3회 1사 만루, 4회 무사 1, 2루 실점위기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호주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옥스프링은 지난 2007년 팀 하리칼라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합류했다. 2시즌 통산 43경기에서 2완투승 포함 14승 1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뛰며 10승을 올리기도 했다. 2009시즌에도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시즌 전 당한 팔꿈치 부상 때문에 웨이버 공시됐다. 그는 호주 프로야구가 창설된 이후 구대성(전 한화)과 함께 블루삭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옥스프링 ⓒ 타이중(대만),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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