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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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제외' 박주영, 셀타서 뛰어야 뽑힐 수 있다

기사입력 2013.03.04 11: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소속팀에서 활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박주영(셀타비고)을 제외하는 강수를 둔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 선발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현재 경기력이 주가 됐다는 설명이다.

최강희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있을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 23명을 공개했다. A조에서 조 2위(2승1무1패)에 머물고 있는 한국은 홈경기로 치러지는 카타르전을 무조건 잡아야 브라질행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만큼 변화를 보인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공격진이다. 그것도 지난달 크로아티아전에서 공존을 실험했다 폐기를 결정한 후 곧바로 박주영을 제외한 부분이 단연 화두였다.

최강희 감독이 원톱으로 회귀하자마자 박주영에게서 고개를 돌린 이유는 분명했다. 단 하나 경기력이다. 소속팀에서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을 발탁하기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박주영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파코 에레라 감독에 이어 새 감독이 된 아벨 레시노 감독의 데뷔전에서도 결장하며 최근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에레라 감독 말기부터 교체출전이 잦았던 가운데 새 감독에게도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박주영의 입지는 좁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는 사이 올 시즌 성적도 총 20경기에서 3골에 그치면서 기대 이하를 보여주고 있다.

극심한 부진은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다르지 않았다는 점도 최강희 감독에 눈밖에 난 부분이다. 박주영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크로아티아전에 부름을 받아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크로아티아전에서는 후반에 나와 겉돌기만 하며 슈팅을 기록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와 달리 공격진에 부름을 받은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은 지난 주말 개막한 K리그 클래식에서 골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여줘 대조를 보였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한 최강희 감독으로선 경기 출전 시간이 줄어든 박주영을 뽑기란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최강희호와 계속해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박주영이 다시 대표팀의 중심으로 오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단 하나다. 출전, 소속팀에서 하루 빨리 자리를 잡고 뛰어야 하는 점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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