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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0호골 대신 '바이시클킥'…절정 슈팅감 '과시'

기사입력 2013.03.03 01:37 / 기사수정 2013.03.03 01:3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의 10호골이 불발됐다. 하지만 슈팅감각은 여전했다. 대신 바이시클킥을 선보이며 절정의 몸상태를 과시해 다음 경기 득점포를 기대케 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 그로이터퓌르트를 상대로 선발 출격했다. 결과는 1-1 무승부. 최전방과 측면, 중앙을 오간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잇다른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번번이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87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수비수 제프리 브루마와 교체 아웃됐다. 10호골은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지난 도르트문트전에서 8,9호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하노버전에 이어 퓌르트전에서도 침묵했다.

골을 넣지 못했을 뿐, 슈팅감은 살아있었다. 손흥민이 기록한 슈팅들은 퓌르트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전반 20분 단독 드리블 후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활약의 백미는 단연 바이시클킥이었다. 후반 34분이 지날 때의 일이다. 페널티박스 안에 자리잡은 손흥민은 패스를 기다렸다. 2선에서 논스톱으로 이어진 패스는 높이 뜬 상태로 손흥민을 향했다. 순간 손흥민은 수비수를 등진 채 과감한 바이시클킥 슈팅을 연결했다. 발에 정확하게 맞았지만 아쉽게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침묵 속에 함부르크는 꼴찌 퓌르트와 1-1로 비겼다. 한편 이날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손흥민과 박정빈이 맞대결을 펼쳤다.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서로를 상대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10호골 사냥에 실패한 손흥민은 오는 11일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 가동에 도전한다.

[사진=손흥민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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