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과 같은 날 선발로 나선 동료 잭 그레인키도 실점하고 말았다. 이제 다저스 선발진에서 실점이 없는 선수는 조시 베켓이 유일하다.
그레인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도 2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다저스 선발진에 무실점의 주인공은 베켓 한 명만 남게 됐다.
그레인키는 1회초 선두타자 에버스 카브레라와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다행히 후속타자 체이스 헤들리의 안타 때 홈에 파고들던 데노피아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뒤 욘더 알론소를 6-4-3 병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긴 그레인키는 3회초 선두타자 닉 헌들리에 2루타, 조너선 갈베스에 3루타를 연이어 허용하며 2점째를 내줬다. 이후 카브레라에 볼넷, 데노피아에 사구까지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헤들리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고, 후속타자 알론소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1-2-3 병살로 연결시키며 실점을 막아냈다.
이 경기에서 다저스는 9회 등판한 잭 리가 2점을 내주며 5-7로 패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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