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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스승의 엇갈린 시선 "요즘 대세인 베일, 월콧보다 낫다"

기사입력 2013.02.27 15:56 / 기사수정 2013.02.27 19: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가레스 베일과 시오 월콧을 휘하에 뒀던 옛스승이 둘을 직접 비교했다. 결론은 베일이 낫다는 판단이다.

조지 버레이 전 사우스햄튼 감독이 27일(한국시간) 선데이미러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스타로 발돋움한 베일과 월콧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버레이 전 감독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두 선수를 함께 지도한 바 있다.

버레이 감독은 베일의 성장세 손을 들어줬다. 그는 "난 항상 베일이 더 전도유망하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히면서 "월콧은 베일과 조금 다른 기여도를 보이지만 공을 소유했을 때 베일이 더 많은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베일과 월콧은 축구계에 알려진 '절친'이다. 지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사우스햄튼 유스팀에서 함께 성장했다. 당시 룸메이트였던 그들은 여전히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선수 경력면에선 차이가 있었다. 월콧이 조금 더 일찍 떴다. 2007년 사우스햄튼을 떠나 아스널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반면 베일은 월콧이 떠난 2007년 비로소 영국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버레이 감독은 당시 정황들이 현재의 베일과 월콧 사이의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콧이 16살에 사우스햄튼을 떠났는데 이것은 너무 이른 시기였다"면서 "이적 초 월콧이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사이 베일은 두 시즌을 내리 뛰었고 이것이 결국 베일을 더 좋은 선수로 성장시킨 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절친은 내달 4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토트넘과 아스널간의 북런던더비를 통해 한 그라운드에서 마주하게 된다. 최고의 스피드 윙어로 꼽히는 월콧과 베일의 맞대결도 이번 경기 최대 승부처가 될 예정이다.

[사진=시오 월콧(좌), 가레스 베일(우) (C) 선데이 미러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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