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이러스' OCN의 새로운 시도 성공할까?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기존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재난물의 성격이 있었는데, '더 바이러스'는 추리물의 특성을 띈 드라마로 기획했다"

국내 최초 바이러스 소재 드라마 '더 바이러스'의 연출을 맡은 최영수 PD는 다른 바이러스물과의 차별점으로 추리물을 꼽았다.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특수사건전담반 TEN' 등 장르 드라마를 꾸준히 선보여온 OCN이 새로운 오리지널 TV 시리즈로 '더 바이러스'를 선보인다. 특히 '더 바이러스'는 기존 수사물에 재난물을 결합시켜 지금까지와는 다른 수사물을 그려낼 예정이다.

'더 바이러스'는 인간을 통해 감염돼 사망까지 단 3일 밖에 걸리지 않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추적하게 된 특수감염병 위기대책반의 이야기를 그린 10부작 스릴러물이다. 배우 엄기준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위기대착반장 이명현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할리우드 바이러스 재난물과 다른 점으로 강남대로, 농촌, 버스와 지하철 등 익숙한 일상 공간에서의 죽음이 번져가는 '한국형 바이러스물'을 꼽았다. 그렇다면 왜 바이러스일까?

이에 대해 최 PD는 26일 CGV 상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바이러스라는 것이 감염이 되어 숙주가 변이가 되면 그 숙주가 더 이상 번식을 하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인간이 지구 상에서 살아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다루기 때문에 "주인공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을 담기 위해 카메라 워킹이나 편집 상의 템포감이 있도록 많이 움직이면서 쫓고 쫓기게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엄기준은 2년 전 의문의 전염병으로 딸을 잃은 뒤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쉴새없이 뛰어다니는 캐릭터이다. 머리보다는 가슴이 앞서는 뜨거운 열정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엄기준은 "사스 같은 바이러스들이 제 피부에 와닿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바이러스라는 자체가 이제는 느껴진다"고 말했다.

엄기준과 함께 이소정, 유빈, 박민우가 팀원으로 나서며, 안석환, 조희봉 등 명품 조연이 출연해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매번 새로운 시도를 보이고 있는 OCN의 새로운 드라마 '더 바이러스'가 시청자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더 바이러스'는 오는 3월 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안석환, 조희봉, 이소정, 엄기준, 유빈, 박민우, 이기우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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