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우루마(오키나와),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가 국내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양한 구종이 장점이다"고 밝힌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날 이브랜드는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이브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카와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 3개 가운데 2개가 몸에 맞는 볼이었다.
이브랜드는 이날 최고 시속 143km/h의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싱커까지 총 6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 투구수가 42개로 다소 많았던 게 흠이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 없이 2이닝을 막아낸 점이 돋보였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이브랜드는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좌익선상 2루타, 최윤석에게 사구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한동민을 6-4-3 병살로 잡아낸 뒤 2사 3루 상황에서 안치용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정권을 삼진, 조인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박승욱을 사구, 박진만을 볼넷 출루시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재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브랜드는 3회부터 정재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한화는 이브랜드에 이어 나선 정재원이 SK 한동민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 3회말 현재 0-2로 뒤져 있다.
[사진=대나 이브랜드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