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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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 보인 SK 세든, 아직은 '적응 진행중'

기사입력 2013.02.20 16:56 / 기사수정 2013.02.20 18:1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구시카와(오키나와),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크리스 세든은 아직 완벽히 적응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세든이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남긴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세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4개였다.

아직까지는 완벽히 적응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1회에는 견제 동작에서 보크 2개를 범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실점했다. 미국에 비해 잘 파이는 마운드에도 적응이 덜 된 듯했다. 세든은 1회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견제 동작에서 보크를 범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오선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최진행과 김태완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정현석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2회에는 이여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한승택을 우익수 뜬공, 추승우를 헛스윙 삼진,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에는 2사 후 김태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정현석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44개의 공을 던진 세든은 4회부터 임치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세든의 직구 최고 시속은 142km/h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SK 전력분석팀은 세든의 첫 실전 투구에 대해 "타점 높은 직구가 위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화 타자들은 2회부터 193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세든의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세든은 경기 후 "컨디션은 65~70% 정도였다"며 "적응해가는 과정이다. 1회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2회부터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SK 이만수 감독도 "세든이 낯선 환경에서 처음 던진 것 치고는 만족한다. 보크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미국과 한국의 보크 기준이 다르다. 경기를 치르면서 심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마운드에 적응을 잘 해야 한다. 이런 부분만 잘 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세든 ⓒ 엑스포츠뉴스 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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