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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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강현 국장 "'그 겨울' 변칙 편성, 자괴감 들었다"

기사입력 2013.02.19 12:40 / 기사수정 2013.02.19 13:07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KBS 이강현 드라마국장이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의 경쟁작인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의 변칙 편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강현 국장은 19일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수목드라마 대전이 벌여진 것은 근래에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국장은 "'그 겨울'이 신경이 쓰였던 것이 사실이다. 제일 변칙적인 편성을 하는 것은 '그 겨울'이다. '7급공무원'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이미 카드가 보인 상황이다. 하지만 저희로서는 어떤 카드가 나올지 모르는 '그 겨울'이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그래서 어떻게 나올까했는데 2회 연속 편성을 하는 것 보면 SBS다웠다. 또 주말에 재방송도 3회 연속 편성하면 의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며 "업계의 상도의상 그러지 않겠지 했는데, 연속 편성을 했다. 드라마 제작PD들이 드라마 환경을 바꾸기 위해 했던 룰들이 깨지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KBS '아이리스2'와 SBS '그 겨울'은 지난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치열한 수목드라마 대전을 예고했다. 이미 MBC에서 방송 중인 '7급공무원'과 3사 모두에서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치열한 대결을 펼치게 된 상항, SBS는 1부와 2부를 연속 편성하는 초강수를 뒀다.

또 이 국장은 KBS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 "가장 맏형인 KBS가 변칙 편성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아이리스2'는 드라마의 내용으로 당당하게 승부하고 시청자들이 판단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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