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같지만 각자가 꿈꾸는 것은 다르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춘천 우리은행 한새와 4강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는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이야기다.
두 팀은 15일 오후 5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우승에 매직넘버 '2'를 남겨두고 있는 우리은행과 4위 청주 KB스타즈를 추격하며 4강 진출의 '막판 대반전'을 노리는 두 팀 모두 이변 경기를 절대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22승9패로 정규리그 우승에 매직넘버 '2'를 남겨놓고 있는 우리은행은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2위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1.5경기차로 쫓기고 있어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우리은행 공격의 핵심인 '주포' 티나 톰슨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전 행사 참석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해 티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우리은행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임영희와 박혜진이 살아난다면 자력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된다.
KDB생명 역시 4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고 간다는 생각이다.
11승20패로 5위에 머물고 있는 KDB생명은 4위 국민은행과 2경기차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4강 진출의 희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적생' 이연화가 이적 후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3분 23초를 소화하며 14.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주 득점원인 신정자, 한채진, 캐서린의 활약 역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들이 제 몫을 해 준다면 충분히 이번 경기의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 치러진 6차례의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5승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의 매직넘버, KDB생명의 트래직넘버 중 줄어드는 쪽이 어디일지, 각자의 목표를 향해 '승리'를 간절히 꿈꾸는 두 팀의 경기결과가 주목된다.
[사진=우리은행, KDB생명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