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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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 '덜미' 만치니 감독 "우승경쟁 끝나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3.02.04 11:0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우승경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만치니 감독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비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우승경쟁은 절대 끝난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이나 2년전을 생각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할 순 없다"며 이번 결과에 상관없이 선두 추격에 더욱 열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서 맨시티는 덜미를 잡혔다. 리버풀과 2-2 무승부를 거둬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9점)는 더욱 벌어졌다. 맨유의 독주가 굳어지는 상황. 하지만 만치니 감독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맨유에겐 실수의 여지가 있다"면서 "우리 입장에선 남은,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11,12경기정도는 이겨놔야 한다"며 앞으로의 목표까지 밝혔다.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우에 따라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 시즌과 2008/2009시즌 치열했던 우승경쟁이 재현될 것이라 강조했다. 맨시티와 마지막 38라운드까지 우승경쟁을 벌였던 작년과 리버풀과 유례없는, 치열한 트로피싸움을 벌였던 맨유가 이번 시즌에도 쉽사리 우승을 차지하진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빡빡한 일정을 이유로 들었다. 만치니 감독은 "시즌은 길고 아직 3개월이나 남아 있다"면서 "맨유는 FA컵 일정도 소화해야 하고 챔피언스리그도 치뤄야 한다"고 지목하며 상대적으로 일정상 부담이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우승경쟁의 승부처는 맨체스터 더비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의 2위 맨시티의 행보에 따라 오는 4월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더비에서 끝장을 볼 심산이다. 더비경기전까지 최대한 승점차를 좁힌다는 계산이다.

만치니 감독은 "앞으로 2,3점차로 따라붙는 것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 (맨체스터) 더비를 치를 것이다. 아마도 그때쯤이면 분명 승점차는 2,3점밖에 나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사진=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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