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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18점' 삼성생명, 하나외환 꺾고 '4강 굳히기'

기사입력 2013.01.31 18:57 / 기사수정 2013.01.31 19:00

[엑스포츠뉴스=부천, 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부천 하나외환을 꺾고 4강 안정권에 진입했다.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실내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3-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전적 14승14패, 5할 승률을 기록한 삼성생명은 5위 하나외환과의 승차를 4.5경기까지 벌렸다. 4강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하나외환은 4위 KB스타즈(12승 15패)와도 3경기 차로 벌어지며 4강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하나외환은 4쿼터 초반 김정은의 3점슛으로 49-48,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만 해도 하나외환이 흐름을 잡은 듯했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박정은의 3점슛으로 응수,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정은-해리스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린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24초 전 터진 이선화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은 주전 전원의 고른 득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앰버 해리스가 18득점 9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박태은이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충분한 지원사격을 했다. 팀 공격을 조율한 이미선(10득점 8어시스트)의 활약 또한 돋보였다. 고비마다 나온 14개의 가로채기도 승리 요인이었다.

하나외환은 나키아 샌포드가 19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김정은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에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해줘야 할 선수들은 제 몫을 충분히 했다. 하지만 무려 20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한데다 리바운드에서 35-26으로 우위를 보이고도 이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28-26, 삼성생명의 소폭 리드였다. 3쿼터부터 양 팀의 접전이 이어졌다. 하나외환은 김정은과 샌포드가 연속 득점에 성공, 3쿼터 중반 34-35, 턱밑까지 추격했다. 삼성생명이 달아나자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쫓고 쫓기는 양상이 계속되면서 3쿼터는 46-42,  삼성생명의 4점 차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하나외환은 4쿼터 초반 김정은의 3점슛으로 49-48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도 박정은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에는 삼성생명의 집중력이 빛났다. 박정은과 해리스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린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직전 이선화의 골밑슛과 이미선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삼성생명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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