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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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컵 엘클라시코,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3.01.31 06: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2013년 첫 엘 클라시코 더비는 무승부였다.

두 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 사이좋게 1-1로 마쳤다.

후반 5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선제골로 바르셀로나가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 36분 라파엘 바란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예상과 달리 바르셀로나로는 고전하고 레알 마드리드가 선전한 경기였다. 경기 전만 해도 바르셀로나는 이케르 카시야스와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앙헬 디 마리아 등 공수에 걸쳐 핵심 자원이 모조리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보다 유리한 입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무색해지는 더비답게 엘 클라시코는 예상과 달리 진행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력의 열세를 압박과 속도로 이겨내려 애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과 카림 벤제마의 슈팅으로 거세게 몰아붙였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거센 항쟁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좀처럼 반격을 하지 못하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 사비 에르난데스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고 4분 뒤에도 사비의 슈팅이 라파엘 바란에게 막히면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전반을 잘 치렀다는 평가를 받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초반 나온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후반 5분 수비진에서 호세 카예혼이 무심코 걷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전문 수비수가 아니어선지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볼을 리오넬 메시가 끊었고 곧바로 파브레가스에 연결됐다. 순간적으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됐고 파브레가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홈경기에서 원정골을 허용한 레알 마드리드는 만회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으나 번번이 상대 문전에서 끊기면서 초조함이 더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갈증을 끊낸 이는 바란이었다. 수비수인 바란은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고 절묘한 헤딩골로 1-1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명품 태클로 차단하던 바란은 해결사 역할까지 자청해 스타 탄생을 알렸다.

1차전을 1-1로 마친 두 팀은 내달 27일 장소를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 누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엘클라시코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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