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다해가 잘 될수록 불안해…"
하류(권상우 분)에게 누나이자 엄마나 다름없는 홍안심(이일화 분)이 말했다. 이에 하류는 "다해(수애)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이라 답했지만, 안심의 슬픈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 6회 말미에서는 하류가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 다해의 살인 누명까지 뒤집어 쓸 위기가 예고됐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하류가 말했다. 다해도 하류를 보며 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던 때가 있었다. 그는 자신과 하류의 딸 은별이를 부둥켜 않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도 했었다.
하지만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 다해의 눈빛을 변화 시켰다. 하류의 희생으로 겨우 대학교를 졸업한 다해는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버텨왔다. 가장 입사하길 원했던 첫 직장에서 도훈(정윤호)과 가깝다는 이유로 도경(김성령)에게 '꽃뱀'이라는 모욕과 함께 퇴사처리를 당했던 다해는 예전 모습은 버리고 야망만을 채웠다. 결국 그는 하류를 희생시켜가며 도훈을 만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결국 도훈을 사로잡은 다해는 하류가 알던 다해가 아니었다. 2년 만에 마주한 하류에게 다해는 "잊고 싶은 거 싫은 거 다 떠올라서 싫어. 나 이제 정말 행복해 지고 싶어. 날 위해서 나 좀 놔줘"라며 "이혼한 셈 치라"고 말했다. 은별이가 정신을 잃었다는 하류의 전화에도 다해는 “바쁘다”며 도훈의 이모 백지미(차화연)에게 잘 보이기 위해 술잔을 기울였다.
도훈을 사로잡고, 백창학(이덕화)에게 신뢰를 얻은 다해는 승승장구했다. 백학그룹 인턴 자리에서 쫓겨났던 그는 2년 만에 과장의 직급을 달고 회사로 복귀했다. 다해에게 남은 한 가지 두려움은 자신이 칼로 찔러 죽였던 계부를 묻은 곳이 백학 그룹에 의해 개발될 위기해 처했다는 것. 두려운 마음에 다해는 하류를 찾아가 “도와 달라”고 애원했지만, “이제라도 죄 값 치러”라는 차가운 말만 돌아왔을 뿐이다.
결국 사체가 발견됐다. 다해는 계부의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서로 불려갔다. 경찰은 주다해에게 계부의 우해와 함께 휴대폰이 발견됐다며 휴대폰 명의자인 하류(권상우)와 아는 사이냐고 물었고 주다해는 떨리는 손을 어렵게 마주 잡아가며 패닉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지며 6회 엔딩을 맞았다.
가난하지만 밝고 명랑했던 청년은 다해라는 여자로 인해 시체를 유기하고, 호스트바에 출입하며 자신을 희생했지만 그에게 남은 건 엄마만 찾는 어린 딸아이와 살인 누명을 뒤집어쓸지도 모르는 위험이다. 안타까운 하류에 모습에 시청자들은 “살인 누명까지 얻으면 정말 불쌍해서 못 볼 것 같다”, “하류의 반격이 빨리 시작됐으면 좋겠다”, “다해처럼 나쁜 여자가 있을까?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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