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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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이 평가한 메시와 네이마르…"수준 차이 난다"

기사입력 2013.01.29 12: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공격수가 공격수를 바라보고 내리는 평가만큼 정확한 것도 없다. 국내 최고의 킬러인 이동국(전북)이 바라본 세계 축구의 현재 권력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미래 권력 네이마르 다 실바(산투스)는 어땠을까.

브라질로 전지훈련을 떠난 이동국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전북 선수단과 함께 브라질 나비 아비 체디드 스타디움을 찾아 브라간티노와 산투스의 경기를 관전했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단연 브라질의 스타 네이마르였다.

이동국은 "스타의 힘이 대단하다. 네이마르라는 이름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이렇게 경기장에 왔고 다른 팬들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도 자연스레 네이마르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프리롤 역할을 맡으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상대는 네이마르를 마크하기 위해 전담 수비수를 붙이며 봉쇄에 나섰고 네이마르는 집중 견제 탓에 자주 넘어지고 상대 수비수들의 경고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를 본 이동국은 "순간적인 움직임은 상대가 알면서도 못 막을 정도로 빼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제 21세인데 브라질 리그에서 100골 이상을 득점했다고 하니 인정해줘야 한다. 앞으로 15년 정도는 공을 더 찰 텐데 과연 얼마나 더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를 메시와 직접 비교는 거부했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과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메시의 플레이를 경험했던 이동국은 아직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네이마르는 어찌 보면 현대 축구에 맞지 않고 브라질 리그에 적합한 선수라 할 수 있다. 수비 가담 없이 공격만 하는데 과연 유럽에서 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메시랑 확실히 수준 차이가 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함께 관전한 이승기와 정인환도 이동국의 생각과 같았다. 이승기는 "네이마르는 화려하다. 하지만 화려한 것보다 어려운 게 간결한 움직임이다. 메시는 간결한 볼터치와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타일이라 네이마르보다 한 수 위"라고 말했고 수비수 정인환도 "메시는 수비수들이 막기 힘든 신적인 존재라고 한다면 네이마르는 그래도 사람 같다"고 비교했다.

[사진 = 2010 올스타전 당시 이동국과 메시 ⓒ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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