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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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승에도 신한은행 경계…위성우 감독의 본심은

기사입력 2013.01.24 19: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오늘 신한은행의 전력은 진짜가 아니다"

라이벌전을 이긴 춘천 우리은행 한새의 위성우 감독이 대승에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0-56으로 제압했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고 재개되나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의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렸던 것이 무색하게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부터 신한은행전은 탐색전이라고 힘을 뺐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더 힘주어 "신한은행의 전력은 오늘 보여준 것이 다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이유로 시간의 부족을 들었다. 위성우 감독은 "보름의 시간이 있다고 해서 손발이 맞아지지 않는다. 오늘 조은주와 곽주영이 부진한 것도 신한은행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는 증거다"고 분석했다. 올스타 휴식기로 2주의 시간이 있었지만 이적생인 애슐리 로빈슨과 곽주영, 조은주가 팀에 녹아들기에 부족했다는 해석이다.

그렇기에 위성우 감독은 지금의 승리를 즐기기보다 한층 더 발전해서 돌아올 신한은행을 파악하려 애썼다.

그는 "상대가 더블포스트로 나오면 줄 점수는 주면 된다. 대신 우리는 더 빠른 농구로 승부를 하면 된다"며 "줄 것은 주자는 생각으로 우리가 잘하는 것을 더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5경기만 남겨둔 위성우 감독은 취재진의 이 같은 말에 "대박이네"라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사진 = 위성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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