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프리로 전향한 방송인 전현무가, '제2의 김성주'의 진로를 밟아가고 있다.
전현무는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보이스키즈(이하 엠보키)'의 MC를 맡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오디션 프로그램 MC로 나섰다는 점에서 전현무의 행보는 자연스레 '슈퍼스타K MC' 김성주를 떠올리게 한다.
김성주가 '60초 사나이'로 불리며 오디션 프로그램 특유의 긴장감을 조절하는 능력을 보였다면, 전현무는 친근한 이미지와 친화력과 재치 넘치는 순발력을 발휘하고 있다. 샤이니 팬인 어린 참가자가 코치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실망하자 '루시퍼 댄스'로 기운을 북돋아 주는 장면은 이런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전현무는 '엠보키' 첫 등장 때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아나운서 출신다운 언어 구사능력부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출연을 통해 다져진 예능 감각까지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전현무는 어린 참가자들이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블라인드 오디션에서는 참가자 가족과 함께 무대를 지켜보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린 참가자보다 더 떨고 있는 가족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건네 긴장감을 풀게 했다. 코치의 선택을 받지 못한 참가자가 돌아왔을 때는 "오늘 정말 멋졌어요" "계속 꿈을 잃지 마세요" 등 참가자를 향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지난 방송부터 시작된 배틀 라운드에서 MC 전현무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배틀 라운드가 끝난 후 3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코치의 선택을 기다리며 극의 진행을 이끌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전현무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무대를 마친 참가자들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헤아렸고 코치와 조력자의 의견을 종합, 정리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양요섭 코치의 선택의 순간 긴장감이 고조되자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이정에게 "잠깐만요, 지금 주무시고 계신 거 아니죠?"라고 가볍게 농담도 건네 즐거운 분위기로 전환시켰다.
Mnet 오광석 CP는 "녹화 현장에서도 어린 참가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뛰어난 유머감각과 친근함이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동시에 편안함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엠보키'가 경쟁 보다는 어린 참가자들의 꿈과 재능을 응원하기 위한 방송인 만큼 전현무가 가진 특유의 친화력과 재치 있는 모습이 적절히 발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엠보키'는 만 6세부터 만 14세까지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보컬리스트 발굴 프로그램으로, '보이스 코리아'의 키즈 버전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전현무 ⓒ CJ E&M]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