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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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토크쇼는 가라 '김미경쇼'의 이유 있는 인기비결

기사입력 2013.01.23 16:54 / 기사수정 2013.01.23 16:58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스타강사 김미경을 전면에 내세운 '김미경쇼'의 반응이 뜨겁다.

tvN '김미경쇼'는 매주 유명 인사를 초청해 주인공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히스토리와 성공 철학을 이야기하는 토크쇼이다. 김미경은 단지 MC로만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게스트의 이야기에서 시청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소재를 찾아내 특강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토크쇼와 다르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김미경쇼'는 18일 방송된 2회까지 모두 최고 2%의 시청률을 넘기는 등 기분좋게 출발했다. '신개념 하이브리드 토크쇼'를 표방하는 '김미경쇼'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토크+강연, 새로운 결합이 통했다

'김미경쇼'는 토크쇼 포맷으로는 이례적으로 강연 형식을 가미했다. 매주 한 명씩 초대되는 게스트는 신변잡기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꿈을 향해 달려 나갈 수 있었던 에피소드만을 요약해서 전한다. 이어 MC 김미경은 초대 손님의 성공 히스토리 가운데 핵심 포인트만을 짚어 강연을 한다.

'김미경쇼' 제작진에 따르면 MC 김미경은 녹화 전 하루를 꼬박 시간을 내서 초대 손님과 사전 미팅을 한다. 토크쇼의 작가들이 게스트를 몇 번씩 만나 프로그램의 큰 틀을 잡는 것처럼, 김미경은 게스트의 성공 포인트를 직접 들어본 후 본인이 철저히 고민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방송 강의의 가닥을 잡는다.

위로 받고 싶은 사람 모여라

'김미경쇼' 1회에서는 '관계 맺기 비법'이, 2화에서는 '결핍이 자산이다'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각각 인맥 맺기의 달인으로 성공 가도에 오른 이규창 콘텐츠 프로듀서와 장애와 가난을 딛고 국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해영이 1, 2회에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에게 감동과 위안을 선사했다.

특히 김해영은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오히려 '가난과 장애' 덕분이라고 전하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미경쇼'는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유독 감사의 마음을 담은 시청 후기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연예인의 신변잡기보다는 굴곡 있는 인생 역정을 딛고 일어선 게스트들의 묵직한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낯선 게스트, 하지만 만나고 나면 감동적인 사람

콘텐츠 프로듀서 이규창과 밀알복지재단 아프리카 권역 본부장 김해영은 누구나 아는 유명인이나 연예인이 아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게스트들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방송을 통해 자신만의 뚜렷한 성공 철학을 알기 쉬운 에피소드를 곁들여 전달했다.

이 같은 게스트 섭외에 대해 '김미경쇼' 김도형 담당PD는 "시청자에게 값진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인지도에 상관없이 게스트로 모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미경쇼'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뮤지컬감독 겸 영화감독, 작사가, 극작가로 활동하는 장유정 감독이 출연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미경, 이규창, 김해영 ⓒ tvN 제공]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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