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그야말로 '올인'이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춘천 우리은행 한새를 잡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그 2위(17승 7패)를 기록 중인 신한은행은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선두(19승 5패) 우리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승차는 2경기. 그야말로 1승이 절실하다. 신한은행 김단비는 "(휴식기 동안) 이기고 쉬는 것과 지고 쉬는 것은 다르다"며 "이기면 편하게, 지면 강하게 훈련할 것이다"며 필승의 이유를 밝혔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4일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점수차가 벌어지자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우리은행전을 대비한 포석이다.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도 좋다.
신한은행은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중인 외국인선수 캐서린 크라예펠트와 지난 KB스타즈전서 외곽까지 폭발한 김단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선수는 4일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1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단비는 팀 내 득점 1위(11.38점)를 기록 중이다. 하은주와 강영숙의 높이를 바탕으로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밀릴 것이 없다. 팀 득점(65.7)과 리바운드(36.8) 모두 리그 1위다.
우리은행도 만만치 않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인 데다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그야말로 잔칫집 분위기다.
하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에 패한다면 치명적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것이 위성우 감독의 계산. 우리은행은 득점 3위(16.04) 임영희와 10위 (10.33) 박혜진, 외국인선수 티나 탐슨의 공격력을 앞세워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팀 득점(64.5)과 리바운드(35.5)는 리그 2위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올 시즌 4차례 맞대결해 2승 2패로 팽팽하다. 외국인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2라운드까지 1승 1패로 맞섰다. 첫 경기는 신한은행이 64-48, 2번째 경기는 우리은행이 74-52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가 가세한 3라운드부터도 1승씩 나눠가졌다. 3차전은 신한은행의 83-75 승리, 4차전은 우리은행이 69-64로 이겼다.
전반기를 마감하는 최대 빅매치의 승자는 누가 될까. 신한은행의 1경기차 추격이냐, 우리은행의 선두 수성이냐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신한은행, 우리은행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