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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훈 "지금이 기회인 것 같다"

기사입력 2013.01.03 21:5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서울 SK 나이츠 가드 변기훈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의 7연승에 힘을 보탰다.

변기훈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전에 선발 출전, 30분 38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활약을 보였다. SK는 변기훈의 활약에 힘입어 74-66으로 승리, 시즌 최다인 7연승을 기록했다.

3점슛으로 팀의 첫 득점을 장식한 변기훈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문경은 감독을 흡족케 했다. 문 감독은 "변기훈의 초반 3점슛 3개로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변기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새해 첫 경기를 승리했다"며 "국장님이 11년 만에 7연승이라고 하더라. 또한 상위권 팀인 전자랜드에 이긴 것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평소에 감독님께서 형처럼 대해주신다"며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경기에서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는 이유다"라며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선 최부경도 "우리 팀은 경기 중에 위기가 찾아오면 서로 얼굴 붉히지 않는다. 오히려 더 잘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조직력이다. 경기 중에 위기가 찾아오지 않을 수 없는데 잘 이겨내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고 밝혔다.

SK의 다음 상대는 전주 KCC. SK에 3년째 몸담고 있던 김효범이 이적한 팀이다. 최근 김효범은 2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리며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변기훈은 "(김)효범이 형이 KCC로 가면서 이를 갈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이더라"며 "효범이 형은 위치를 찾아간 것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팀에서 만나도 선수 대 선수로 붙는 것이다. 봐주는 것은 없다. 늘 하던대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슛 감각에 문제는 없는지 묻자 "슛은 자신감이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 "오늘도 스타팅 멤버로 들어갔을 때 자신있게 던지자고 생각하고 던져서 잘 됐다. 그런데 이후부터는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니까 잘 안 들어가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변기훈은 "최근 2위권인 모비스와 전자랜드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최근 길게 연승하고 있는 팀은 우리 팀 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차이를 크게 벌려야 좀 더 정규리그 우승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이 기회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변기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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