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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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질 위기 램파드, 2골로 건재 과시…첼시 4연승

기사입력 2012.12.31 00:29 / 기사수정 2012.12.31 00: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토사구팽 당하기 일보직전의 프랭크 램파드(첼시)가 보란듯이 2골을 폭발하며 자신의 건재함과 가치를 입증했다.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에버튼과 원정경기에서 램파드의 2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을 내달린 첼시는 11승째(5무3패, 승점38)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42)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차이가 4에 불과해 후반기 선두권 경쟁을 기대케 했다.

전반 2분 만에 스티븐 피에나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첼시를 패배 수렁에서 구한 이는 '떠나라'는 소식을 들은 램파드였다.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램파드는 전반 42분 머리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문전에 있던 램파드는 하미레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승골도 램파드의 몫이었다. 에버튼이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오름세가 지속되던 후반 27분 흐름을 완벽하게 뒤집는 골을 터뜨렸다. 램파드는 문전에서 후안 마타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에버튼의 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26일 첼시측으로부터 재계약은 없다는 통보와 함께 새로운 팀을 찾아보라는 통보를 받았던 램파드는 상심이 큰 상황에서도 첼시를 위해 '미들라이커' 특유의 결정력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재계약을 향한 일종의 무력시위였다.

램파드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은 첼시는 경기 종반 에버튼의 공세를 로스 턴불 골키퍼과 잘 막아내며 2-1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 램파드 ⓒ 첼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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