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선수 2명과 모두 재계약하며 내년 시즌 담금질에 들어갔다.
KIA는 20일 외국인투수 앤서니 르루, 헨리 소사와 각각 37만 5000 달러,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보다 25%씩 인상된 금액을 받게 됐다.
앤서니는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1승 1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지만 중반 이후 150km/h대 초중반의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연일 호투를 펼쳤고 결국 재계약에 성공했다.
시즌 중반부터 팀에 합류한 소사도 23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54로 활약했다. 초반에는 들쭉날쭉한 투구로 우려를 낳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으며 제 몫을 다했다.
소사와 앤서니 모두 "다시 KIA에서 활약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올 시즌 아쉬움을 기억하고 내년 시즌에는 더욱 뛰어난 성적으로 팀 우승에 일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KIA는 앤서니, 소사와 재계약을 마침에 따라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 가운데 36명(재계약율 75%)과 사인했다.
[사진=앤서니 르루, 헨리 소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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