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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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레스-바르가스 맞교환' LAA-SEA, '윈윈' 될까

기사입력 2012.12.20 10:05 / 기사수정 2012.12.20 10:3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강타자 켄드리 모랄레스는 정든 에인절스를 떠나 시애틀에 새 둥지를 튼다. 양 팀 투타의 한 축을 맞바꿨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MLB.COM은 에인절스와 시애틀이 20일(이하 한국시각) 외야수 모랄레스와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를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보도했다. 에인절스는 조시 해밀턴 영입으로 타선을 강화한데 이어 마운드 강화에도 성공한 모양새다. 거포가 절실했던 시애틀에게 모랄레스의 합류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양 팀에 '윈윈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지난 2006년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모랄레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464경기에 출장, 타율 2할 8푼 1리 79홈런 265타점을 기록했다.

모랄레스는 풀타임 첫해인 2009년 152경기에 나서 타율 3할 6리 34홈런 108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0년 6월 1일 시애틀전서 끝내기 홈런 세리머니 후 착지 과정에서 홈플레이트를 잘못 밟는 바람에 지난해까지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서 복귀한 그는 134경기에 나서 타율 2할 7푼 3리 22홈런 73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모랄레스는 거포가 부족한 시애틀의 중심 타선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시애틀 타자 가운데 모랄레스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포수 헤수스 몬테로(.260)의 타율이 가장 높았을 정도. 모랄레스의 합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에인절스에 새 둥지를 튼 바르가스는 지난 2005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50경기(130선발)에 나서 42승 50ㅍ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최근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85로 제 몫을 다했다.

바르가스는 에인절스에서 제러드 위버, C.J 윌슨, 토미 핸슨, 조 블랜튼 등과 함께 선발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의 제리 디포토 단장도 "바르가스는 꾸준하고 건강한 선수다. 우리는 풍부한 선발진을 보유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 투타의 한 축을 맞바꾼 에인절스와 시애틀이 내년 시즌 어떤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로고 ⓒ MLB.COM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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